차익실현 물량 소화하며 열기 식힌 미국 증시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연속 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2% 가까이 추가 상승하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지만, 다른 빅테크들은 숨을 고르면서 열기를 식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진정 신호 보여준 경제 지표
당일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 진정 신호가 재차 확인됐으나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미시간 대학교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비 3.5포인트 하락한 65.6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72.0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수입 물가의 경우 전월비 0.4% 하락하며 5개월 만에 내림세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입 물가 역시 0.2% 내린 것으로 확인됩니다.
최근 물가 동향 "긍정적"
이날 연설을 진행한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는 최근 물가 동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추세가 몇 달 더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의 경우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지만, 노동시장이 최근 보여주는 흐름은 경기 호조와 침체의 양면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로화 약세 여파 계속
시장금리는 장단기 모두 보합권 부근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2.3bp 내린 4.22%로 마감했습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0.8bp 오른 4.70%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프랑스 조기 총선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약세 여파가 지속되면서 전일비 0.34% 상승한 105.55pt로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WTI 유가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0.17% 내린 78.45달러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와 종목들은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04%, DOW 0.15% 내렸습니다. 반면 NASDAQ은 0.12%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전일 대비 0.07%의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테슬라가 2.44%, 애플이 0.82%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은 0.09% 내렸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22%, 알파벳은 0.93% 상승했고, 메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브로드컴은 3.34% 상승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과 IT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낸 반면, 산업재와 소재, 그리고 에너지는 시장 대비 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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